👋저 독립합니다

2024. 3. 31.

👋저 독립합니다

"🌎탄소중립에 진심인 뉴스레터"

#97

Editor 헤일리💬 최근에 여러 신재생에너지 담당 기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계통이었습니다.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들이 전력망에 포함되면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죠. 하지만 반대로 계통 연계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는데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오프그리드(독립형) 태양광의 세계, 오늘 소개해 드릴게요.

참, 이번 주말에 사전 투표하는 분들 많으시죠? 두 번째 뉴스로는 각 당에서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어떤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는지 한번 더 짚어 보실 수 있도록 정리해 왔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에디터스 픽 🏃‍♂️

- 오프그리드 태양광으로 인도네시아 격오지 마을 전기 공급

기후위기 뉴스

- 누가 누가 잘하나

루트에너지 뉴스 💡

- 재생에너지 수용성 전문가를 꿈꾼다면 주목✊

대화가 필요해

- 5초 참여 이벤트!

에디터스 픽 🏃‍♂️

Residents in remote village receive life-changing access to electricity thanks to off-grid solar

오프그리드 태양광으로 인도네시아 격오지 마을 전기 공급

영화 마션(2015)을 보셨다면 주인공이 화성에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도 태양광 전력을 사용해 산소와 물을 만들고 감자를 재배하는 장면을 보셨을 텐데요. 비록 SF 영화긴 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태양광은 계통 연계 없이도(off-grid, 독립형)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 숨바 섬의 작은 마을은 원래 해가 지면 완전한 어둠에 잠기는 곳이었는데, 숨바 지속가능 솔루션(Sumba Sustainable Solutions)이라는 단체의 오프그리드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일몰 후에도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신청한 가구는 한달에 3.5달러만 내면 3년간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작은 변화로 주민 삶의 질이 훌쩍 높아졌지만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재원이 부족해 신청 후에도 오래 대기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말 기준 전 세계에서 전기를 접하지 못하는 인구 수를 7억6천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요. 기존 전력망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에게 가장 빠른 대안은 오프그리드 태양광을 공급하는 것일 텐데,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가장 지속가능한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독립형 발전이 도움이 되는 다른 경우도 있어요. 충남 보령에서는 태양광 패널에서 발전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고 이를 활용해 전력계통 연계 없이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일부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기존 전력계통에서 전력을 수급하다 보니 다수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하는 경우 충전 속도가 크게 저하된다고 해요. 또 다른 사례로는 상설 전력이 없는 보안이 취약한 장소에서도 CCTV를 가동할 수 있는 태양광, 풍력 결합 제품이 최근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남아프리카에서는 정전이 잦아 아예 계통 연계를 끊고 오프그리드 태양광을 단독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는 이러한 흐름이 개별 가구에 당장 이득이 될 수는 있어도 지자체의 사회 서비스 역량을 떨어뜨린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진도의 몇몇 섬에서 재생에너지, ESS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만 전력을 묶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실증하고 있지만, 연계와 독립을 가장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사 읽기

간추린 뉴스

- EU Parliament approves law to make buildings more energy efficient

- Chile’s Renewable Energy Sector Surges with Photovoltaic Solar Leading the Way

기후위기 뉴스

누가 누가 잘하나

이번 총선은 기후 유권자의 등장과 함께 "최초로 기후가 본격 의제에 오른 선거"라는 평가가 많아요. 그만큼 각 당에서도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는데요. 주요 3당은 어떤 기후 공약을 말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국민의힘은 기후위기 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고 발표했어요. 21대 국회에서는 기후특위가 한시적으로만 설치되어 입법권이나 예산심사권이 없는 반쪽짜리 위원회라고 평가받은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죠. 기후대응기금에 대해서는 현행 대비 두 배가 넘는 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어요. 무상 할당 비율이 높은 탄소배출권의 유상 할당을 늘리는 대신 해당 기업에 탄소감축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고도 했고요. 민관합동으로 녹색투자 펀드를 조성해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도 있어요. 시민이 체감하기 쉬운 공약으로는 전기료 절감 등의 활동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를 확대해 현행 7만원인 최대 포인트를 50만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에요. 이번 정권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SMR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 강화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RE100 시대 구현, 한국형 IRA 제정,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을 강조했어요. 국민의힘과 같이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도 약속했습니다. 농촌을 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커 보여요. 마을공동체가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농민들에게 에너지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이 공약의 핵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기후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 문제를 강조했어요. 도시 침수 사태 예방, AI를 활용한 홍수·산사태 예측 시스템 등을 내세웠습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35년까지 52%(2018년 대비)로 설정한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담겼어요. 이밖에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탈플라스틱 대책 콘트롤타워 설치, 녹색투자금융공사 설립 등도 약속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따릉이를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을 월 1만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기후패스’를 약속했어요.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발전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급진적인 공약을 내세웠고요. 석탄화력발전소는 더불어민주당보다 10년 빠른 2030년까지 폐쇄하고, 화석연료 산업 초과이윤에는 50% 횡재세를 도입하겠다고 했어요. 농촌 기후위기 대응에 관해서도 농촌에 지급하는 공익직불금을 ‘기후생태직불금’ 중심으로 개편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방식의 농사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어요. 기후위기로 촉발되는 농업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도 현행과 같은 특정 품목이 아닌 모든 농민이 가입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는 계획이에요.

기사 읽기

간추린 뉴스

- 버려지는 미세 진동 모아 증폭…전기 에너지 4배 많이 만든다

- 탄소 배출 증가세 둔화, 기후변화 '덕분'?

루트에너지 뉴스 💡

재생에너지 수용성 전문가를 꿈꾼다면 주목✊

지역수용성 솔루션 전문 기업 루트에너지에서 주민참여 담당자를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 재생에너지 확대는 피할 수 없는 방향성이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바로 수용성이죠. 아직도 절반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수용성 문제로 보류,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망 분야인 수용성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 에너지/금융/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고 싶은 분, 재택/유연근무 여부가 업무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요소인 분, 사회적 기업들과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는 헤이그라운드에서 근무하고 싶은 분이라면 주저 말고 지원해 보세요.

공고 확인하기

REC 현물 현황

REC 인사이트

3월 3주차에는 K-RE100 시장에 올라온 REC 거래 물량이 월초 대비 4분의 1 정도로 적었으며, RPS 가격 또한 상승해 이 영향으로 단가가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대화가 필요해

5초 참여 이벤트!

오프그리드 태양광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는 어디일까요? 도서산간 마을 전력 공급, 태양광 ESS 전기차 충전소 확대, 방범 취약 지역 CCTV 설치 등 오늘 레터에서 소개된 사례 외에도 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라떼 기프티콘을 보내 드릴게요.

일정 2024년 4월 12일(금)까지
경품 스타벅스 카페라떼☕
발표 4월 15일(월)
발송 당첨자 발표 후 1주일 이내

바로 참여하기 →

지난 이벤트 결과 및 당첨자 공개

지난 화 대화가 필요해에서는 리뉴얼된 플랫폼의 베타테스트를 부탁드렸는데요. 매의 눈으로 저희가 미처 알지 못한 작은 오류들을 찾아 주신 분들, 그리고 더 나은 방향을 제안해 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앞으로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그린그린 / 헤븐 / 깨끗한세상 님께는 스타벅스 커피와 케이크 기프티콘을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