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이 있으신 분들은 주유소의 기름값을 볼 때마다 석유부자 산유국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셨을거에요😋 그런데 세계 최대 단일 유전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원유가 아닌 다른 관심사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레터에서는 석유왕 사우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RootEnergy News
탄소중립으로부터 시작되는 혁신 기업!
루트에너지가 소셜벤처 기업들을 위한 공간 메리히어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메리히어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투자사로 잘 알려진 MYSC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루트에너지가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던 Bcorp 인증 기관, 비랩코리아도 바로 이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RE100을 통해 MYSC는 스타트업보다 앞서 탄소중립 실천을 경험해보고 이를 통해 얻은 가치를 공유할 예정인데요.이번 계기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면 앞으로 탄소중립과 함께 시작하는 혁신 기업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루트에너지도 계속해서 다양한 기업과 산업들의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Renewable Energy Issue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사우디로의 전환
'세계 최고의 산유국'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떠오르죠! 석유로 대표되는 사우디는 최근 서북부 지역에 약 5000억~1조 달러를 투입해 건설 예정인 네옴시티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네옴시티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면 바로 '에너지 계획'인데요. 전체 사용 에너지를 태양광 및 풍력, 그린수소 등의 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는 203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2025년까지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 건설도 추진 중인데요. 석유 부자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사우디가 도대체 왜 이런 계획을 갖고 있는걸까요?
사우디 정부에서 추진중인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네옴 공식 홈페이지
사실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잠재매장량이 축소되는 등 앞으로 약 50~55년 후면 더 이상 석유를 생산할 수 없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해요😮 또, 사우디는 전력의 20% 이상을 원유를 직접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사우디 국민들은 세계 평균 3배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원유 수출량이 줄어들어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의 근본적인 가치에 주목하기 보다는 원유 소비를 절약해 수출량을 늘려 안정적인 재정 유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인구밀도가 낮고, 넓은 땅을 갖고 있어 태양광과 관련해서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우디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무산됐던 사우디의 재생에너지 계획이 이번에는 새로운 전환으로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우디가 자국에서는 재생에너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프로젝트'에 약 9조 원을 들여 울산에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 건설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뤄진 대규모 수주라며 경제효과를 앞세우고 있지만, 이면에는 막대한 에너지 소모 및 탄소배출이라는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는데요. 에쓰오일도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탄소 발생이 증가하는 점을 인정하며 다양한 탄소배출 저감 계획을 발표했지만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실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는 거두기 힘들어 보입니다.
석유화학설비 예시 이미지 @세계일보
기후 대응에 무책임한 사우디의 태도에 뉴욕타임스는 사우디가COP27에서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화석연료 감축을 요구하는 내용이 나오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고 있다며 지적했어요. 수십년간 각종 로비와 연구비 지원, 외교력을 행사해 세계 경제의 석유 의존 기간을 연장시켜 기후변화 방지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COP27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책임있게 동참할 것을 약속한 국가로,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했지만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제대로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에쓰오일 사례와 같이 세계 최대의 탄소 발생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투자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문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데요. 탄소중립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선언이 있었던 만큼 정부와 국회, 산업계 등 모두가 합심해 명확한 기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울 강북 솔루션앵커에서 '지구를 위한 패션, 의류리폼 콘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안 입는 옷, 못 입는 옷을 직접 리폼한 의류로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가방이나 모자 등의 악세사리류는 추가 아이템으로만 제안이 가능하다고 해요. 참가신청서와 포트폴리오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참가신청이 완료된다고 하니 의류제품의 업사이클링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에서 주최·주관하는 '샤롯데 에코드리머즈 9기'가 2023년 1월부터 모집 예정입니다. 환경·CSR·유통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교 재학생 또는 휴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서울지역 활동가능자를 우대한다고 해요. 선발된 30명에게는 다양한 활동 혜택이 주어진다고 하니 친환경 캠페인 및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대학생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기대하겠습니다!
